
일본에서 집을 구할 때는 단순히 ‘월세’만 고려해서는 안 됩니다. 실제 계약 과정에서는 보증금, 사례금, 중개수수료, 청소비 등 다양한 항목이 별도로 청구되며, 이로 인해 초기비용이 월세의 4~6배 이상 발생하기도 합니다. 이번 글에서는 2024년 기준 일본에서 집을 구할 때 꼭 알아야 할 초기비용 항목들과 그 의미, 주의사항까지 쉽게 정리해드립니다.
일본 부동산 계약 시 기본 초기비용 항목
일본에서 원룸이나 아파트를 계약할 때 일반적으로 필요한 초기비용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.
- 보증금(敷金): 월세 1~2개월분
- 사례금(礼金): 월세 1~2개월분 (환불 안 됨)
- 중개수수료(仲介手数料): 월세 1개월분 + 세금
- 선불 월세(前家賃): 입주 첫 달 월세
- 화재보험료: 1~2만 엔 (2년)
- 열쇠 교체비: 1~2만 엔
- 청소비: 2~4만 엔
- 보증회사 수수료: 월세의 50~100%
예를 들어, 월세가 7만 엔인 방을 계약할 경우, 초기비용이 30만~50만 엔 수준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. 특히 보증금과 사례금이 모두 있는 경우, 부담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.
항목별 의미와 상세 내용: 꼭 알아야 할 필수 지식
보증금(敷金): 집에 손해를 입혔을 경우 보수를 위한 예치금입니다. 기본적으로 퇴실 시 일부 또는 전액 환불되지만, 청소비나 수리비가 공제되기도 합니다.
사례금(礼金): 집주인에게 감사의 의미로 지불하는 금액으로, 절대 환불되지 않습니다. 사례금이 없는 물건도 있으니, ‘礼金0’ 표시가 있는 매물을 찾아보면 유리합니다.
중개수수료: 부동산 중개업자에게 지불하는 수수료입니다. 통상적으로 월세 1개월분 + 소비세가 부과됩니다. 최근에는 ‘수수료 반값’ 또는 ‘무료’ 이벤트도 있으니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.
선불 월세: 입주 첫 달의 월세를 계약 시 선납하는 금액입니다. 당연히 사용일수와 관계없이 한 달치가 부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열쇠 교체비: 보안을 위해 기존 열쇠를 교체하는 비용입니다. 디지털 키는 3만 엔 이상일 수 있습니다.
청소비: 퇴실 시 방을 원상복구하기 위한 청소비용입니다. 입주 시 선납 형태로 2~4만 엔 정도가 일반적입니다.
화재보험료: 일본은 화재보험 가입이 의무입니다. 보통 1~2년 단위로 갱신되며, 1~2만 엔 정도입니다.
보증회사 수수료: 외국인의 경우 보증인을 구하기 어려워 보증회사와 계약하는 경우가 많으며, 수수료는 월세의 50~100%입니다.
초기비용 절약 팁과 실전 조언
- 사례금 없는 매물 찾기: ‘礼金0’ 표시 매물로 초기비용 절약
- 중개수수료 할인 캠페인: 반값/무료 수수료 매물 확인
- 레오팔레스 등 가구 포함 매물: 이사 비용 및 생활비 절감
- 보증금 환불 조건 체크: 계약서 및 사진 기록 필수
- 유틸리티 포함 여부 확인: 월세 외 비용 예상 가능
일본에서 집을 구할 때 드는 초기비용은 생각보다 많고 복잡합니다. 보증금, 사례금, 중개수수료, 선불 월세 외에도 열쇠 교체비, 청소비, 보험료 등 다양한 항목이 추가됩니다. 초기비용은 월세의 4~6배 이상이 될 수 있으니, 사전에 전체 금액을 계산해보고 본인의 예산에 맞는 매물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. 비용을 아끼고 싶은 분은 사례금 없는 방, 수수료 할인 매물, 레오팔레스 등도 함께 검토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.